독일어 불규칙 동사 haben
두 번째 독일어 불규칙 동사, 바로 haben 동사입니다. haben 동사는 '가지고 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뭔가 말장난 같네요). 요 동사는 지난 포스팅에서 다뤘던 또 다른 불규칙 동사 sein 보다는 덜 불규칙하지만, 그래도 다른 규칙 동사들과 형태가 약간 다릅니다.
haben 가지고 있다 | |
ich | habe |
du | hast |
er/sie/es | hat |
wir | haben |
ihr | habt |
sie/Sie | haben |
haben 동사 활용하기
어떤 것을 가지고 있다고 표현하기
Was hast du? 너는 뭘 가지고 있니?
Ich habe ein Busch. 나는 (하나의) 책을 가지고 있다.
Sie hat Einen Kuli. 그녀는 (하나의) 볼펜을 가지고 있다.
haben 동사를 활용해 소유여부를 묻고 대답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목적어로 명사를 쓸 때 관사의 변화가 있습니다.
정관사 | 목적어 부정관사 (하나의, 일종의) |
목적어 정관사 (그 00 을/를) |
없다고 부정할 때 (00가 없다) |
der Kuli | einen Kuli | den Kuli | kinen Kuli |
die Tasse | eine Tasse | die Tasse | Keine Tasse |
das Buch | ein Buch | das Buch | Kein Buch |
Hast du einen Kuli? 너 (하나의) 볼펜은 가지고 있니?
Ja. Ich habe einen Kuli. 응. 나 (하나의) 볼펜을 가지고 있어.
Nein. Ich habe Kinen Kuli. 아니, 나 어떤 볼펜도 가지고 있지 않아.
일단은 대략 이런 식으로 관사가 바뀐다는 점만 체크하고 넘어갈게요. 1 격, 2 격, 3 격, 4 격 이런 식으로 용어가 있는데 벌써부터 이걸 따지기 시작하면 너무 괴로울 것 같거든요ㅠㅠ
현재 상태 말하기
독일어 haben 동사의 독특한 점은 목마르다거나 배고픈 사람의 현재 상태를 말할 때도 쓴다는 점이에요. sein 동사를 쓸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독일어 문법은 목마름(명사)을 가지고있다(haben 동사) 형태로 표현하더라고요. 독일어와 영어가 같은 계열의 언어라고 해서 1:1로 매칭 해서 공부하려는 습관은 버려야 하는구나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은근히 많습니다.
Ich habe Hunger. 나 배고파.
Hast du Hunger? 너 배고프니?
Er hat Durst. 그는 목마르다.
Haben Sie Durst? 목마르신가요?
여기서 왜 Hunger나 Durst는 명사인데 관사가 없냐는 질문이 생길거에요. 독일어의 경우 명사 중에 셀 수 없거나 추상적인 개념이라 '하나(1)'라는 개념으로 헤아릴 수 없는 것에는 관사를 쓰지 않습니다. 목마름을 1개, 2개라고 셈을 하기가 어려우니 좀 어색하나 느낀다고 하네요.
시간 있는지 물어보기
Haben Sie Zeit? 시간 있으신가요?
Wann hast du frei? 언제 시간 있어?
Ich habe um 7 Uhr Zeit. 나는 7시에 시간 있어.
상대방이 시간(여유시간)이 있는지 물어볼 때도 haben 동사를 씁니다. 이 때는 Zeit(명사, 시간)을 붙여서 직접적으로 Haben Sie Zeit?라고 물어볼 수고 있고, frei(형용사, 자유로운)를 사용해 언제(Wann) 자유로운지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결국 의미는 똑같지만 약간의 어감차이가 있겠죠?
대답으로 몇 시에 시간이 있다고 할 때는 시간 앞에 um을 붙여서 um 12 Uhr(12시에), um 7 Uhr(7시에)라고 사용해 주면 됩니다. 이것도 영어랑 차이가 있는게, 영어에서는 시간은 맨 앞이나 맨 뒤에 주로 붙이는데 독일어는 시간을 중간에 넣어주더라고요. 오히려 맨 뒤에 시간을 넣으면 독일 사람들은 좀 부자연스럽다고 느낀다고 해요.
♬맺음말
역시나 자주 사용되는 기본 동사중, 불규칙 동사인 haben 동사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haben 동사도 역시 정말 많이 쓰이기 때문에 계속 익숙해지는데 중점을 두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들 파이팅이에요!
* 독일어 초보 학습자의 정리임으로 참고만 해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