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인지 악랄한 독일어 문법...

독일어/독일어 문법노트

정말인지 악랄한 독일어 문법...

 

까도 까도 또 뭔가가 나오는 독일어 문법

이제 막 A2에서 B1으로 넘어가는 초보와 중수 사이에 있는 자로써, 독일어를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이 언어는 정말 난해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다른 언어들은 초급 때 웬만한 문법이 다 끝나고 중고급으로 갈수록 고급 표현과 상위단어들을 배우는데, 독일어는 이상하게 레벨이 올라가면 배우는 문법의 레벨도 올라간다.

 

만약 (나처럼) 독일어를 공부할 때에는 초급 때부터 배우는 문법들을 그냥 술렁 넘기게 되면 다음 문법을 배울 때 너무나도 고통스럽다. 반복학습이 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게 계속 나오기 때문이다. 기껏 동사 인칭변화를 외웠더니 분사형이 나오고, 명령형이 나오고 그런 식으로 계속 데이터가 쌓이다 보니 그걸 다 감당 못하고 머리가 새하얘지는 느낌이랄까? 까도 까도 나오는 러시아 인형 같다.

 

 

B1 수준으로 다시 정리해 보는 독일어 문법

그래서 결국은 진도 나가는 것을 잠시 멈추고 개념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다시 복습하는 것을 택했다. 사전 찾기가 귀찮아서 블로그에 설렁설렁 올려놨던 변화표들도 자료를 보강해서 편하게 볼 수 있게 다시 정리할 계획이다. 모든 문법사항을 다 넣을 건 아니고 끽해봐야 B1정도에서 소화할만한 것까지만 올릴 예정인데, 나와 같이 뭔가 하고는 있는데 정리가 안 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수는 가라 고수는 가!).

 

정말 어쩌다 이 악명 높은 외국어를 공부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기왕 시작한 것 최소 배운 것만큼은 소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봐야겠다.나와 당신의 독일어 학습에 건투를 빈다!